빠르게 돈이 되는 산업과 느리게 돈이 되는 산업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고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입니다. 그중에서도 "빠르게 돈이 되는 산업"과 "느리게 돈이 되는 산업" 사이의 선택은 사업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시장을 비교하면, 이 두 속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건강기능식품: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
건강기능식품은 ‘빠르게 돈이 되는 산업’에 가까운 시장입니다.
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효능 및 안전성 입증 과정이 의약품보다 간소함
- 광고 및 표시 심의가 비교적 유연함
- 유통 규제는 까다롭지 않음
- 특허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음
무엇보다 중소규모의 ODM·OEM 업체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 유통·판매사는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도 ‘자사 브랜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기존 제약사들도 건기식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건강기능식품 기업이 의약품 시장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점에서 초기 창업자나 자본이 제한적인 사업자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의약품: 느리지만 단단한 시장
반면, 의약품 산업은 ‘느리지만 단단한 산업’입니다.
- 철저한 임상시험과 자료 검증 필요
- 광고 사전심의가 매우 엄격
- 약사법 등 유통 구조가 복잡
- 특허 장벽으로 진입 자체가 어려움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곧 경쟁자가 적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도 많이 들지만, 일단 안착하게 되면 높은 신뢰도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게 됩니다.
긴 호흡이 필요한 시장이며, 장기적으로는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단기성과 vs 장기전략, 무엇이 먼저일까?
사업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가’입니다.
지금 당장 매출을 만들어야 하는 초기 창업자라면,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같은 산업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적인 브랜딩과 경쟁력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의약품 시장처럼 느리지만 깊이 있는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속도보다 중요한 건 균형
빠르게 돈이 되는 산업과 느리게 돈이 되는 산업.
이 둘을 이분법으로 나눠 우열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단기성과와 장기전략이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빠른 수익이든, 느린 성장 모델이든, 어느 한 쪽에만 몰두하면 사업은 금방 한계를 드러냅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의 공통점은 현실적인 생존 전략과 미래를 향한 투자 전략을 함께 가진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한 줄 요약:
지금 필요한 건 빠른 돈인가, 오래 가는 돈인가.
둘 다 잡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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