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는 말을 잘 들었던 사람들이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 별명은 검둥개였다.
축구를 좋아하기에 까무잡잡한 얼굴과 동시에
강아지(개)처럼 선생님의 말씀을 잘듣는 학생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그 별명이 좋았다.
나는 결국 선생님, 친구들과도 모두 잘 지낼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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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어느덧 대학에 진학했다.
정말 자유를 얻었을까?
일견 자유를 얻은 것 처럼 보였다.
수업도 째보고
동아리도 만들아보고
시민 단체에 가입도 하고
복수전공도 하고 교환학생도 가고
대학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것 같다.
그러나, 그건 짜여진 제도에서 말을 잘 듣는 학생이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스토리를 만드는 것에 불과했다.
물론, 모든 활동과 관계는 진심이었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입시를 잊은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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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로스쿨에 진학해 무사히 변호사가 되었다.
물론 그곳에서도 나의 꿈은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을 로스쿨 1학년부터 하고 다녔다.
무사히 졸업을 하고 바로 변호사가 될 수 있었다.
노력했고 운도 좋았다.
이후에는 또 다른 자유가 주어졌다.
스타트업 창업, 자영업 창업, 온라인 셀러 등
변호사가 가지 않는 일을 했다. 물론, 사내변호사, 송무변호사 모두 경험했다.
내 모든 여가 시간을 갈아 넣어 위 활동들과 병행 또는 단독으로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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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은 매년 1700명씩 배출된다.
그리고 그들은 젊고 유능하다.
그러나 그들도 몇년 뒤에는 그들과 같았던 젊고 유능한 변호사에 의해 대체된다.
하나만 묻고 싶다.
변호사로서 당신의 포지션은 얼마 만에 대체될 수 있는가?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쉽게 대체될 수 있다. 정말 고용주가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에서 한달이내에
우리의 자리는 또 다른 유능한 분이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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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고딘의 린치핀을 읽었다.
제도권 교육과 기업에서 나는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아니다.
결국 산업화 시대처럼
비용 절감을 위해 대체될 것이고,
절대로 이길 수 없는 ai 의 발전속도가 인간의 능력 향상 속도를 압도할 것이다.
대형로펌, 대기업 등 화려한 브랜드가 나의 능력을 표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내가 얼마나 빠르게 대체될 수 있는 척도를 의미할 것이다.
물론, 한 분야의 전문가 , 대가는 당장의 대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천연 자원없이 사람의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국가이다.
분명히 우리보다 뛰어난 인재는 어디선가는 존재하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금방 우리를 대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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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 가?
변호사도 예술가가되어야 한다.
사다리, 서열화, 스펙이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며
창의성을 발휘하고 ai가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다.
분명한 것은 반드시 대체되지 않는 존재가 되겠다는 결심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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